
나는 NFP다. 감정이 많고, 상상도 많고,
한 가지 일을 하면서도 열 가지 생각이 스쳐 간다.
누군가의 말에 멍해지기도 하고,
평범한 하루에 마음이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.
그런 내가 살아간다는 건
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이다.
늘 마음을 읽고, 조율하고, 연결 짓고…
보이지 않는 무게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느낌이랄까.
🎈나에 대한 성찰: NFP의 장점부터
✔ 공감이 많다.
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쉽게 외면하지 못한다.
누군가 슬프다고 하면 내 마음도 먹먹해진다.
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.
✔ 창의적이다.
감정을 상상력으로 전환하는 능력.
글을 쓰고, 정리하고,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 있어
나만의 시선이 있다는 건 분명한 강점이다.
✔ 가치 중심적이다.
무언가를 선택할 때
‘돈이 될까?’보다 ‘이게 나답나?’를 먼저 묻는다.
그래서 일도, 인간관계도, 나답게 이어가려 노력한다.

⚠️ 하지만… 나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
1. 감정에 휩쓸려 ‘일’을 놓치지 않기
기분이 안 좋다고 미뤘던 일,
불안해서 손도 못 댄 계획…
나의 기분이 곧 현실이 되어버릴 때가 많다.
그래서 작은 루틴, 현실적인 계획이 꼭 필요하다.
예: “기분 상관없이 아침에 5분만 책상 앉기”
이런 게 감정을 안정시키는 ‘앵커’가 되어준다.
2. 모두에게 맞추려다 ‘나’를 놓치지 않기
"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겠지…"
"이 말은 상처일 수 있으니까 내가 참자…"
늘 배려하고, 미루고, 다 맞춰주다 보면
정작 내 감정은 눌러둔 채 흘러갈 때가 많다.
그래서 나는 이제 이렇게 말해본다.
“나도 힘들었어.”
“나는 이런 게 좋아.”
조심스럽지만, 나를 드러내는 연습.
그게 결국 나를 지키는 방법이었다.
3. 계속 상상만 하다 현실에서 길을 잃지 않기
NFP는 머릿속 세계가 크다.
해야 할 일보다
‘하고 싶은 그림’에 더 집중하기도 한다.
근데 그게 현실과 괴리를 만들기도 한다.
그래서 나는
“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은 뭐지?”
라고 자주 스스로에게 묻는다.
그렇게 한 걸음씩,
머릿속에서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.
🧘♀️ 그래서 만든 나만의 마음 회복 루틴
작은 일에도 금방 무너지고
한 번 무너지면 며칠씩 회복이 안 되는 나에게
필요했던 건 거창한 해답이 아니라
**‘다시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루틴’**이었다.
🌿 나답게 살기 위한 나만의 방법들
- 아침에 기분 기록 남기기 (한 줄이면 충분!)
- 매달 1일 체크리스트로 루틴 리셋하기
- 내가 좋아하는 것 10가지 적어두고 자주 보기
- ‘잘하고 있는 나’를 자주 토닥여주기
- 혼자만의 시간 충분히 확보하기 (진짜 중요!)
- 하고 싶은 일, 되고 싶은 나를 종종 상상하기
- 그리고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부터 시작하기
🧾 나만의 마음회복루틴 요약 리스트
아침 기분 한 줄 쓰기 | 감정 인정 & 조절 시작점 |
무계획 10분 | 감정 과부하 방지 |
안전한 말 한 줄 | 스스로 위로 & 재정비 |
마음 투두리스트 | 나를 위한 선택 회복 |
잠 + 밥 + 정리 | 현실 속의 회복 루틴 |
💬 마무리하며
NFP로 살아간다는 건
세상에 감정의 촉수를 세우고,
그 안에서 나답게 살 방법을 고민하는 삶인 것 같다.
어지럽고 빠른 세상 속에서도
내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
매일 조금씩 나를 돌보는 루틴을 만든다.
혹시 너도 나처럼
감정이 많고, 그만큼 자주 지치는 사람이라면
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.
우리, 이 마음 안고도 잘 살아가보자.
오늘도 괜찮아. 나답게, 조용히, 그리고 묵묵하게. 🌿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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